오늘은 하얀고 탐스러운 불두화를 소개합니다.
우리가 흔히 수국이라 생각했던 꽃인데 사실은 불당화,또는 불두화라고도 한답니다.
스님들은 하얀 고깔을 닮았다하여 "승무화"라고도 한답니다.
꽃집에서 묘목을 구입할때 그분들은 주로 "수국백당"이나 "수국나무"라고 알고 계시니 이점은 알아두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불두화는 활짝 핀 꽃송이가 부처의 곱슬곱슬한 머리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또 그분이 태어난 음력 4월에 핀다하여 불가에선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는군요.
흰쌀밥 같아 "밥꽃" 또는 "밥티꽃",흰 사발 같다해서 "사발꽃",북한에서는 "큰접시꽃"이라 한답니다.
지방마다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참 다양한것 같네요.
꽃송이가 맺을때는 초록색이고,활짝 피었을때는 하얀색, 꽃이 질무렵에는 누런색으로 변한답니다.
이 꽃을 자세히 보면 암술과 수술이 없는 무성화로서 열매를 맺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번식은 주로 꺽꽂이(삽목),휘묻이를 합니다.
이른봄 추위가 풀리고 새싹이 막나오려할때 옮겨심으면 좋다.
이때 가지는 모양을 봐서 전지해주는게 좋다.
늦가을이후 옮겨심으면 뿌리가 자리를 못잡은 상태가 되면 추위에 나무가 쇠약하거나 동사할 우려가 높습니다.
양지나 반음지 가리지 않고 잘자라는 나무임.
토양도 가리지 않지만 비료를 잘챙겨주시면 좋겠죠.
전지는 꽃이 진후 바로 해주어야 한다.
불두화는 가지끝에 꽃봉우리가 맺힙니다.
즉 이년생 가지끝에 형성되기 때문에 그 시기를 놓치고, 가을에 잘라주면 이듬해 꽃 절대볼수 없으니 꼭 기역하세요~~~
불당화의 꽃말은 "은혜와 베품"
"우주의 모든 사물은 항상 돌고 변하여 한모습으로 머물러있지 않는다" 하여 "재행무상 " 이라고도 한답니다.
불두화의 조상은 백당나무인데,백당나무 꽃은 접시모양의 가장자리에 무성화인 불두화의 꽃잎이 벌나비를 유혹해서 가운데 볼품없는 모양의 유성화가 수정할 수 있도록 서로 돕는 꽃이다.
이것을 육종해서 유성화 부분을 모두 무성화로 만들어 꽃 모양을 크게 예쁘게 진화시킨 것이 불두화다.
이렇게 열매를 맺을 수 없는 상징성 때문인지 수도승들이 불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여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면벽하며 성불하고자 하는 이들이 불두화를 심으려 했던건 아닐까??
잎파리가 보이시나요?
불당화는 잎이 세갈래로 갈라진 모습이고,수국은 깻잎과 비슷하게 둥근모양이니,헷갈리지 않겠죠?
세 갈래로 갈라진 이 나무의 잎은 불가에서
불 (부처), 법(부처의 계율), 승(승려)을 상징한다고함.
우리집 화분에 활짝핀 꽃들...
아침마다 우리애들 밥 챙겨주며,하루에 한번씩은 올라가서 직접확인하게 되네요.
잘들 크고있는지,아무탈은 없는지,병은 없는지 등등 그러다 보니 노지에서 잘 자랄수 있는 애들만 키우게 되네요~~~
여러분도 걱정마시고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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